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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리뷰

🍁 당뇨와 밤라떼, 괜찮을까? 달콤한 계절의 유혹을 건강하게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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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베이지색 세라믹 머그잔에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잎 모양 라떼아트가 얹힌 밤라떼가 담겨 있다. 컵 주변에는 윤기 나는 밤 몇 알이 나무 질감의 코스터 위에 놓여 있으며, 배경은 따뜻한 조명 아래의 카페 분위기로 포근하고 가을스러운 느낌을 준다.
밤라떼와 당뇨

 

 

요즘 카페마다 ‘밤라떼’가 참 많아요. 진한 밤 페이스트에 우유, 거기에 달달한 시럽과 크림이 올라가니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달콤하죠. 저도 가을이 되면 꼭 한 번쯤은 마셔보고 싶은 메뉴예요.


그런데 남편이 당뇨 진단을 받은 이후로는, 이런 시즌 음료를 볼 때마다 “이건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오늘은 밤라떼가 당뇨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해볼게요.

 

🌰 1. 밤은 건강식일까, 탄수화물 덩어리일까?

밤은 견과류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분질이 많아 감자나 고구마에 더 가깝습니다.
지방은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에요.

  • GI(혈당지수): 생밤 약 54, 찐밤 약 58 — ‘중간 정도’ 수준
  • 탄수화물: 100g당 약 53g
  • 식이섬유: 5g 정도
  • 당류: 11g 정도

즉, 밤 자체는 극단적으로 혈당을 올리는 음식은 아니지만, 한 번에 많이 먹으면 글리세믹 로드(GL)가 금세 높아집니다.
즉 “양 조절”이 핵심이에요.

 

☕ 2. 문제는 ‘시럽과 우유’에 있다

밤라떼는 보통 우유 + 밤 페이스트(또는 시럽) 조합이에요.
여기에 크림이나 설탕 시럽이 더해지면 혈당 상승은 훨씬 커집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Chestnut Praline Latte’(톨 사이즈, 12oz 기준)는 당류가 약 30g이에요.
그중 대부분은 시럽과 설탕에서 나옵니다.
당뇨 환자에게는 하루 총당 섭취량의 절반 가까이를 한 잔으로 마시는 셈이죠.

즉, 밤 자체보다 첨가당이 핵심 변수예요.
카페 라떼를 고를 때는 “밤퓨레가 무가당인지, 시럽이 들어갔는지”를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 3. 글리세믹 로드(GL)로 따져보기

조금 쉽게 계산해볼게요.
밤퓨레 30g(탄수화물 약 16g), 우유 200ml(유당 약 10g)라고 하면
→ 총 탄수화물 약 26g 정도, GL은 약 8~9 정도로 크게 높지 않아요.

하지만 여기에 시럽 15g(당 12g)을 추가하면 GL이 훅 올라가면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무가당 + 소량”이면 OK, 시럽 추가는 NG
이 원칙만 기억하면 훨씬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 4. 밤에도 항산화 성분이 있다?

 

밤에는 폴리페놀(클로로제닉산, 갈릭산 등)이 들어 있어서 항산화 효과가 보고된 연구도 있어요.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효과는 ‘첨가당이 없을 때’에 한해 기대할 수 있어요.
즉, 설탕이 많이 들어가면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거의 사라집니다.

 

 

🥛 5. 카페에서 현명하게 주문하는 법

  • 시럽 절반만 넣어주세요” 혹은 “무가당 밤퓨레로 가능할까요?”라고 요청
  •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고, 에스프레소 샷은 추가
  • 무가당 아몬드밀크, 두유, 저지방 우유 옵션 활용
  • 휘핑크림·프라린 토핑 생략
  • 음료만 마시고 케이크·빵은 패스

이렇게만 해도 당류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 6.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무가당 밤라떼’ 레시피

 

재료:
삶은 밤 25–30g, 우유(또는 무가당 두유) 180ml, 에스프레소 1샷,
감미료(에리스리톨·스테비아), 시나몬 파우더 약간

 

만드는 법:
1️⃣ 밤과 우유를 함께 갈아 크리미하게 만든 후
2️⃣ 냄비에 데워 에스프레소를 넣고
3️⃣ 시나몬이나 바닐라향을 곁들여 완성

👉 단맛은 거의 없지만, 향긋하고 고소한 맛으로 ‘디저트 대용’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 7. 주의해야 할 경우

 

  •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사람
  • 인슐린이나 약물 조절 중인 경우
  • 하루 간식 탄수화물 허용량이 낮은 사람

이런 분들은 카페 음료보다 직접 만든 무가당 버전이 훨씬 안전합니다.

 

💡 결론

 

밤라떼는 ‘가을의 유혹’ 같지만,
밤 자체보다는 시럽과 첨가당이 문제입니다.
무가당, 소량, 작은 사이즈로 즐긴다면
당뇨 환자도 가끔은 따뜻한 달콤함을 허락할 수 있겠죠. 🍂

결국 중요한 건 ‘당도 조절’과 ‘양 조절’이에요.

 

🧾 참고 근거

 

  • University of Sydney GI Database (생밤 54, 찐밤 58±6)
  • USDA Nutrition Facts (100g당 탄수화물 53g, 당류 11g)
  • Starbucks Nutrition (Chestnut Praline Latte, 30g sugar per tall size)
  • Nutrients (2024): 폴리페놀과 당대사 관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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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환자가 외식할 때 지켜야 할 원칙]
👉 [당뇨와 우유, 괜찮을까?]
👉 [당뇨 간식 추천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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