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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리뷰

🍖 당뇨 환자, 돈까스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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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에 미치는 영향과 현명한 선택법


당뇨와 돈까스



남편이 당뇨 진단을 받은 뒤, 외식할 때마다 제일 먼저 포기했던 메뉴가 바로 ‘돈까스’였어요.

“기름에 튀긴 음식은 절대 안 되지!” 하며 스스로 단속했지만, 사실 저도 돈까스 냄새만 맡으면 그 바삭함이 그리웠어요. 그래서 문득 궁금했죠. ‘당뇨가 있어도 돈까스를 먹을 수는 없을까?’

이번 글에서는 당뇨 환자가 돈까스를 먹을 때 왜 조심해야 하는지, 그래도 먹고 싶을 땐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 돈까스, 왜 혈당에 부담이 될까?


겉보기엔 고기니까 단백질 음식 같지만, 돈까스의 진짜 문제는 ‘튀김옷’과 ‘소스’에 있어요. 일반 돈까스의 튀김옷은 정제 밀가루와 빵가루로 만들어져요. 튀기는 과정에서 이 튀김옷이 기름을 흠뻑 머금으면서 포화지방이 급격히 늘어나죠. 게다가 돈까스 소스에는 설탕, 케첩, 시럽이 들어가 있어요. 그 달콤 짭짤한 맛이 식욕을 자극하긴 하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순당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보통 돈까스를 흰밥과 함께 먹잖아요?
튀김옷의 탄수화물 + 소스의 당 + 흰밥의 고GI 탄수화물 조합이면, 식후 혈당이 확 치솟는 건 당연해요. 실제로 돈까스 한 접시(약 200g)에 포함된 탄수화물만 40~50g, 열량은 700~900kcal 정도로 꽤 높은 편이에요.


🩸 당뇨 환자가 돈까스를 먹을 때 주의할 점


그래도 사람인데, 평생 먹지 말라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먹더라도 현명하게 먹자”는 기준을 세웠어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정리된 팁을 공유드릴게요.

1️⃣ 튀김옷은 최소화하기


튀김옷이 두꺼울수록 흡수된 기름이 많아요. 가능하다면 얇게 튀긴 돈까스를 고르고, 식사 전 겉 튀김 일부를 벗겨내면 지방 섭취량을 20~30% 줄일 수 있어요.

2️⃣ 소스는 ‘찍어먹기’로


돈까스 소스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소스 전체를 부어버리면 혈당이 훅 올라갑니다. 저는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해서, 한 입에 한두 방울만 찍어 먹어요. 소스의 양만 조절해도 혈당 반응이 확 달라져요.

3️⃣ 밥 양 줄이기 또는 대체하기


흰밥을 반 공기로 줄이거나, 현미밥·귀리밥으로 대체해보세요. 혹은 샐러드를 듬뿍 곁들이면 포만감이 유지돼서 밥 생각이 줄어요. 실제로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은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채소 반찬은 듬뿍


양배추 샐러드, 데친 브로콜리, 구운 가지 같은 반찬을 곁들이면 좋아요. 특히 양배추에는 혈당 조절을 돕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들어 있어요. 기름진 음식을 중화하고, 포만감도 더 오래 가죠.

5️⃣ 식후 혈당 체크는 필수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마다 혈당 반응이 달라요. 외식 후 2시간 뒤 혈당을 측정해보면, 자신의 한계선을 알 수 있어요. 이 데이터가 쌓이면 다음번엔 더 똑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건강 돈까스’로 바꿔보는 시도


남편이 가장 만족했던 변화는 바로 “에어프라이어 돈까스”예요. 기름에 푹 담가 튀기는 대신, 최소한의 오일만 뿌려서 180도에서 15분 정도 구워 만들면 겉은 충분히 바삭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40% 이상 줄어요.

또, 고기 부위는 안심을 쓰면 포화지방이 덜하고 담백해요. 튀김옷은 통밀가루나 귀리가루를 사용해 식이섬유를 보완했어요. 무엇보다 무설탕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게 포인트예요.

🍅 무설탕 돈까스 소스 레시피


토마토퓨레 2스푼 + 간장 1스푼 + 식초 약간 + 스테비아 한 꼬집
→ 달콤한 맛은 유지하면서도 당 부담은 거의 없어요.

이렇게 만들어보니 남편이 “이건 진짜 괜찮다”며 오히려 예전보다 더 자주 찾게 되었어요.


📚 연구로 보는 튀김 음식과 혈당의 관계


식품영양학 연구에 따르면, 튀김 조리 과정에서 형성되는 산화지방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해요. 또한 포화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약화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반면, 단백질 중심의 식사는 혈당 급상승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고기” 자체보다 “조리법”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 실제로 해보니 이렇게 달라졌어요


우리는 주말 점심마다 “홈 돈까스 데이”를 만들어 즐겨요. 밥 대신 샐러드, 튀김 대신 오븐·에어프라이어, 소스는 직접 만든 걸로!

처음엔 ‘이게 무슨 돈까스야?’ 싶었는데, 오히려 담백하고 속이 편하더라고요. 식후 혈당도 예전 외식 때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됐어요. 남편은 “이제 돈까스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예요.


💬 마무리: 완전 금지는 아니지만 ‘현명한 선택’이 답


당뇨라고 해서 평생 돈까스를 못 먹는 건 아니에요. 다만 어떤 방식으로, 얼마큼, 무엇과 함께 먹느냐가 중요하죠. 튀김옷을 줄이고, 소스를 조절하고, 식이섬유를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당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그게 바로 당뇨 관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여러분은 돈까스를 건강하게 즐기는 자신만의 팁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 좋아요와 구독도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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