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치킨, 정말 먹으면 안 될까?

당뇨와치킨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면 이상하게 치킨 생각이 나요. 특히 주말 저녁, 가족이 모여 TV를 보다가 치킨 냄새가 풍기면 “한 조각만…” 하고 싶어지죠. 그런데 남편이 당뇨 진단을 받고 나서는 이게 참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당뇨 환자가 치킨을 먹어도 되는지’, 그리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료를 찾아 정리해봤어요.

 

치킨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

치킨의 주재료는 닭고기이니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탄수화물이 적으니 괜찮겠지?” 싶지만, 문제는 조리 방식이에요.

대부분의 치킨은 밀가루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에 푹 담가 튀기죠. 이때

• 튀김옷 → 정제 탄수화물
• 기름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 양념 소스 → 설탕, 물엿, 케첩 등 고당분

이 세 가지가 만나면, 단백질 음식이 한순간에 혈당·지질 이중 폭탄이 돼요.
특히 고지방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튀김 위주의 식단을 자주 섭취한 사람에게서 인슐린 민감성이 20~30% 감소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죠.

 

당뇨 환자가 피해야 할 치킨 유형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볼게요.

피해야 할 유형이유

양념치킨	설탕·물엿 등 고당분 소스
크리스피/양념반반	튀김옷이 두껍고 당분이 많음
간장치킨	나트륨 함량 과다
치즈볼·감자튀김 세트	단순당 + 기름 조합
콜라·맥주 곁들임	혈당 급상승 + 지방 축적

저는 초반에 ‘간장치킨은 그래도 낫겠지?’ 하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간장이 짜고, 기름기도 많아서 다음 날 공복 혈당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그래도 먹고 싶을 때!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당뇨라고 해서 평생 치킨을 끊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죠. 대신 조리법과 곁들임을 바꾸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1️⃣ 튀김 대신 구운 치킨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 충분히 바삭하게 구울 수 있어요.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지방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2️⃣ 껍질은 제거하기
껍질엔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집중되어 있어요. 껍질만 제거해도 칼로리와 나트륨이 20~30% 감소해요.

 

3️⃣ 채소와 함께 먹기
양배추샐러드, 오이, 방울토마토, 무 같은 채소와 같이 먹으면 식이섬유가 혈당 상승을 완화해줘요.

 

4️⃣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
콜라나 사이다 대신 무가당 탄산수 + 레몬 한 조각을 곁들이면 상쾌하고 혈당 걱정도 없어요.

 

5️⃣ 양 조절 & 저녁 늦은 시간 피하기
야식으로 먹기보다는 점심이나 이른 저녁 시간에 먹는 게 좋아요. 저녁 늦게 튀긴 음식은 체내 지방으로 더 쉽게 전환돼요.

 

치킨 종류별 영양 성분 비교

종류열량 (100g)탄수화물 (g)지방 (g)단백질 (g)

프라이드 치킨	약 280	10	18	20
양념치킨	약 350	20	22	18
구운 치킨	약 200	2	12	24

💬 저는 요즘 “닭가슴살 오븐 치킨 + 샐러드”로 대체해서 먹고 있어요.
소스는 올리브오일 + 허브솔트만 살짝 넣어도 풍미가 충분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고,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이면 훨씬 건강한 한 끼가 돼요.

 

당뇨 환자에게 치킨은 ‘금지’가 아닌 ‘선택’의 문제

결국 핵심은 양과 방법이에요.
치킨을 아예 끊으려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대신 “언제, 어떻게 먹을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 튀김 대신 구운 방식으로
• 소스 대신 천연 양념으로
• 야채와 함께 균형 있게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혈당 관리와 만족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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