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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리뷰

[공주 부여] 14개월 아기와 1박 2일 여행_첫째 날_예산 수덕사_공주국립박물관_한옥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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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저희 집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제 생일과 친정 엄마 생일까지 겹쳐있답니다 ㅎㅎㅎㅎ

올해는 엄마 칠순이기도 해서
아기 데리고 멀지 않은 곳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보기로 했어요.

수도권에서 2시간 근방에 있는 공주, 부여로 Go Go!!

1일 차

예산 삽다리칼국수에서 점심 - 예산 수덕사 찍고 - 공주국립박물관 관람 후 -

에어비엔비 공주 한옥 숙소에 짐 놓고 - 곰골식당서 저녁식사 후 귀가

 


아기와 여행을 가려면 먼저 생각하고 챙길 게 너무 많아요.

이유식 먹을 시간에 맞춰 출발 시간과 식사 가능 장소에 따라 동선을 챙겨야 한답니다.

주말 기준으로 검색했더니 우리 집에서 공주까지 2시간 40분?! 차 막히면 3시간도 걸릴 텐데 중간에 한번 쉬고 그 참에 점심도 먹여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공주와 멀지 않은 데 있는 예산 수덕사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그 근처에 봐둔 식당에서 밥도 먹이고요!

아침밥 8시에 먹이고 채비해서 9시 넘어 출발~
중간에 엄마 만나 픽업하니 벌써 10시

 

 

 

 

역시.. 중간에 수덕사 들러가기로 한 건 신의 한 수!
수덕사 가기 전에 식당 먼저 들러 점심 먹고 갑니다.
예산에 있는 콩칼국수 집인데 오징어직화볶음하고 같이 시켜서 먹음 맛있어요!

슴슴하고 꼬소한 콩칼국수가 맛나서 수덕사 오고 갈 때 들러 먹고 간답니다.

식당이 깔끔하고 유아의자가 있어서 준비한 이유식 먹이기 좋아요!



1.  삽다리칼국수에서 점심

 

오징어직화볶음 불맛 최고. 대파가 달달
콩칼국수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게 고소하고 달달합니다


2. 예산 수덕사

 

 

5월 12일에 들른 수덕사는 여름의 푸르른 신록이 한창이었어요.

 

 

예산 수덕사

 

 

 

수덕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찰 중에 하나예요.

천년 고찰 다운 특유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위안을 주거든요.

 

 

 

사천왕문 전경
여기저기 푸르름이 한창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연등이 가득 달려있네요
언제봐도 부리부리 위엄있는 사천왕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달마 대사와 아그들?
배꼽 만지기.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배가 맨질맨질
수덕사 대웅전이 정말 멋지게 보이는 자리인데 연등 땜에 다 가렸네요 ㅜㅜ
대웅전 올라가는 길

 

예쁜 꽃 구경 실컷
작약과 꽃인가봐요
수덕사 앞 거리에서 뻥튀기 사들고 챱챱

 


친정 엄마도 수덕사는 처음 와보는데 다른 사찰보다 더 멋지다고 마음에 쏙 들어하셨답니다.

약초랑 작물들 잔뜩 파는 길거리에서 오가피도 사고, 카뮤트도 사고….어무니 쇼핑도 제대로 하셨으요.

(남편과 저는 늘 황급히 지나가는 거리였는데ㅎㅎㅎㅎ)

 

 

느긋하게 힐링하고 공주로 출발!

 

3. 공주 국립박물관

 

 

공주 국립박물관 외관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복도에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요
나태주 시인이 공주에 살고 계신답니다
무령왕릉의 무덤을 지키던 석수. 너무 귀엽죠?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 장식물들. 실제로 보면 깜짝놀랄만큼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꽃 모양 장신구가 너무 예뻐서 하나 갖고 싶었다는
무령왕릉 금동 신발. 실제로 보면 엄청 커요
백제의 도자기는 정말 단아하고 고와요

 

 

14개월 된 울 아기도 신기하고 재밌는지 연신 발을 달랑거리면서 잘 구경하다 왔어요!

근처에 있는 무령왕릉에 못 들러 아쉽지만 경주의 신라 고군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의 백제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곰골 식당에서 저녁

 


숙소가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근처에 있었는데, 마침 그 근처에 남편과 예전에 둘이 가봤던 곰골식당이 있더라고요. 유아용 식탁의자도 있다고 해서 그리로 향했습니다!



날이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어요
시그니처 메뉴 참숯제육석쇠
시그니처 메뉴 생선구이

 

거의 2년 만에 갔는데 뭐랄까..식당 분위기가 바뀐 느낌?!

금요일 저녁인데 손님도 많지 않고 기본 반찬들도 너무 적게 나오고..

흠 저렴한 가격에 맛이 없진 않았으나,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유아 의자 때문이 아니라면 다음엔 다른 식당으로 갈 것 같아요😢

아쉬워서 근처 베이커리에 갔는데 여기도 맛이 다소 평범..

살짝 아쉬운 마음과 함께 숙소로 갑니다.

 

밤의 고장 공주답게 밤 베이커리가 있었어요
금강 주변으로 펼쳐진 공원에 그늘막 펴놓고 놀면 정말 여기가 파라다이스다 싶을만큼 평온한 분위기. 한강 공원보다 좋아요


5. 한옥 독채에서 1박 2일

 

한 달 전에 에어비엔비에서 예약을 했어요.

공주에는 한옥 숙소가 많은 편이더라고요.

숙소에 들어갔더니 은은한 조명에 감미로운 기타 소리, 웰컴박스까지!

세심한 손님맞이에 여행 온 맛이!

 

웰컴 박스가 뚜둥!
조식용 빵과 스프, 음료수가 있었어요. 아기까지 고려한 웰컴박스에 감동❤️
할미랑 아기랑 공놀이 한창

 

깔끔한 침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 화장실 옆에 요런 작은 공간이
엄마는 여기서 주무셨어요


TV가 안된다는 점, 아기 때문에 낙상 위험이 있어서 바닥에서 자야 하는데 추가 침구가 없어서

(사실 미리문의를 안 함ㅎㅎ) 맨바닥에 이불 깔고 자느라 등허리가 아팠다는 점,

방에 문이 없어서 거실 소리가 다 들린다는 점 빼고는 분위기나 침구, 화장실, 소품 등이 모두 깔끔해서 좋았어요.

아기를 데리고 가기보다는 친구들끼리 머물기에 더 좋은 숙소인 것 같아요!

 



2일 차 여행 이야기는 이어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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