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저희 집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제 생일과 친정 엄마 생일까지 겹쳐있답니다 ㅎㅎㅎㅎ
올해는 엄마 칠순이기도 해서
아기 데리고 멀지 않은 곳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보기로 했어요.
수도권에서 2시간 근방에 있는 공주, 부여로 Go Go!!
1일 차
예산 삽다리칼국수에서 점심 - 예산 수덕사 찍고 - 공주국립박물관 관람 후 -
에어비엔비 공주 한옥 숙소에 짐 놓고 - 곰골식당서 저녁식사 후 귀가
아기와 여행을 가려면 먼저 생각하고 챙길 게 너무 많아요.
이유식 먹을 시간에 맞춰 출발 시간과 식사 가능 장소에 따라 동선을 챙겨야 한답니다.
주말 기준으로 검색했더니 우리 집에서 공주까지 2시간 40분?! 차 막히면 3시간도 걸릴 텐데 중간에 한번 쉬고 그 참에 점심도 먹여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공주와 멀지 않은 데 있는 예산 수덕사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그 근처에 봐둔 식당에서 밥도 먹이고요!
아침밥 8시에 먹이고 채비해서 9시 넘어 출발~
중간에 엄마 만나 픽업하니 벌써 10시

역시.. 중간에 수덕사 들러가기로 한 건 신의 한 수!
수덕사 가기 전에 식당 먼저 들러 점심 먹고 갑니다.
예산에 있는 콩칼국수 집인데 오징어직화볶음하고 같이 시켜서 먹음 맛있어요!
슴슴하고 꼬소한 콩칼국수가 맛나서 수덕사 오고 갈 때 들러 먹고 간답니다.
식당이 깔끔하고 유아의자가 있어서 준비한 이유식 먹이기 좋아요!
1. 삽다리칼국수에서 점심
2. 예산 수덕사
5월 12일에 들른 수덕사는 여름의 푸르른 신록이 한창이었어요.
수덕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찰 중에 하나예요.
천년 고찰 다운 특유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위안을 주거든요.

친정 엄마도 수덕사는 처음 와보는데 다른 사찰보다 더 멋지다고 마음에 쏙 들어하셨답니다.
약초랑 작물들 잔뜩 파는 길거리에서 오가피도 사고, 카뮤트도 사고….어무니 쇼핑도 제대로 하셨으요.
(남편과 저는 늘 황급히 지나가는 거리였는데ㅎㅎㅎㅎ)

느긋하게 힐링하고 공주로 출발!
3. 공주 국립박물관
14개월 된 울 아기도 신기하고 재밌는지 연신 발을 달랑거리면서 잘 구경하다 왔어요!
근처에 있는 무령왕릉에 못 들러 아쉽지만 경주의 신라 고군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의 백제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곰골 식당에서 저녁
숙소가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근처에 있었는데, 마침 그 근처에 남편과 예전에 둘이 가봤던 곰골식당이 있더라고요. 유아용 식탁의자도 있다고 해서 그리로 향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갔는데 뭐랄까..식당 분위기가 바뀐 느낌?!
금요일 저녁인데 손님도 많지 않고 기본 반찬들도 너무 적게 나오고..
흠 저렴한 가격에 맛이 없진 않았으나,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유아 의자 때문이 아니라면 다음엔 다른 식당으로 갈 것 같아요😢
아쉬워서 근처 베이커리에 갔는데 여기도 맛이 다소 평범..
살짝 아쉬운 마음과 함께 숙소로 갑니다.
5. 한옥 독채에서 1박 2일
한 달 전에 에어비엔비에서 예약을 했어요.
공주에는 한옥 숙소가 많은 편이더라고요.
숙소에 들어갔더니 은은한 조명에 감미로운 기타 소리, 웰컴박스까지!
세심한 손님맞이에 여행 온 맛이!

TV가 안된다는 점, 아기 때문에 낙상 위험이 있어서 바닥에서 자야 하는데 추가 침구가 없어서
(사실 미리문의를 안 함ㅎㅎ) 맨바닥에 이불 깔고 자느라 등허리가 아팠다는 점,
방에 문이 없어서 거실 소리가 다 들린다는 점 빼고는 분위기나 침구, 화장실, 소품 등이 모두 깔끔해서 좋았어요.
아기를 데리고 가기보다는 친구들끼리 머물기에 더 좋은 숙소인 것 같아요!
2일 차 여행 이야기는 이어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