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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리뷰

당뇨와 도토리묵,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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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과 신선한 채소, 닭가슴살이 함께 담긴 샐러드 볼. 오이, 상추, 양배추가 곁들여져 있고 도토리묵 위에는 통깨가 뿌려져 있는 건강식 한 끼.
당뇨와 도토리묵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저는 시원하게 도토리묵무침을 자주 해먹어요. 부드럽고 가벼워서 배는 든든한데 속은 편안하거든요. 당뇨 진단을 받은 남편과 함께 밥상을 차리다 보면, 매번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도토리묵, 당뇨인도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을까?” 오늘은 제가 경험한 부분과 더불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도토리묵, 칼로리와 영양 먼저 볼까요?

도토리묵은 흔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100g당 40~50kcal, 탄수화물 약 10~12g 정도에 불과하고, 단백질과 지방은 거의 없어요. 그러니 열량만 보면 확실히 부담이 적죠. 저도 가볍게 한 접시 먹으면 배는 부르지만 칼로리가 낮아 안심이 됩니다.

 

👉 관련 글: 양배추와 당뇨 – 매일 먹는 샐러드 효과

 

혈당 지수(GI)와 혈당 부담(GL)로 본 도토리묵

여기서 중요한 건 혈당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예요.

  • GI(혈당지수): 한국인 식품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도토리묵의 GI는 약 72로 ‘높음’에 해당해요. 즉, 섭취 시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GL(혈당부담): 하지만 전체 탄수화물 양이 적기 때문에 실제 혈당 부담(GL)은 낮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50g(소접시 1개) 기준으로 탄수화물은 약 15~18g이니까, 계산해 보면 GL이 10~13 정도로 ‘중간’ 수준에 머물 수 있습니다. 만약 100g만 먹는다면 GL은 10 이하, 즉 ‘낮음’ 범주에 들어가기도 해요.

이런 이유로 저는 도토리묵을 ‘많이만 안 먹는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 글: 혈당과 빵 – 한국 제품 연구 결과

 

도토리 속 성분, 혈당 조절에 도움 될까?

도토리에는 폴리페놀저항전분이 들어 있습니다. 동물실험이나 일부 임상 연구에서는 이런 성분이 탄수화물 소화 효소(α-글루코시다제 등)를 억제하고,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했어요. 실제로 도토리가루를 활용한 머핀을 8주간 섭취한 제2형 당뇨 환자 연구에서 일부 대사 지표가 개선된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이건 ‘도토리 가루’를 직접 쓴 가공식품 연구이고, 우리가 흔히 먹는 ‘묵’과는 차이가 있으니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도토리 자체가 기능성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죠.

 

👉 함께 읽기: 당뇨와 메밀 – 과학적 연구로 본 효과

 

당뇨인에게 안전하게 먹는 방법 3가지

저는 도토리묵을 먹을 때 세 가지 원칙을 지킵니다.

  1. 1회 분량 지키기
    → 작은 접시(100~150g)를 기준으로 해요. 양이 많아지면 GI가 높아지는 특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2. 단백질·섬유질과 함께
    → 묵은 거의 순탄수라 단독으로 먹으면 혈당이 오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삶은 달걀, 두부,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 반찬과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먹어요. 실제로 이렇게 조합하면 식후 혈당 상승이 완만해지는 걸 남편의 혈당계로도 확인했답니다.
  3. 양념 줄이기
    → 도토리묵무침은 간장, 설탕, 매실청이 들어가서 당분과 나트륨이 은근 많습니다. 저는 설탕은 아예 빼고, 간장과 매실청은 절반만 넣습니다. 대신 식초, 참기름, 깨로 풍미를 더해 맛을 보완하죠.

👉 추천 글: 당뇨 간식 10가지 – 건강하게 먹는 팁

 

한 끼 식사 예시 – 도토리묵 단백질 샐러드 볼

제가 자주 만드는 메뉴를 소개할게요.

  • 도토리묵 120g
  • 닭가슴살 70g
  • 상추, 오이, 양배추, 양파 등 채소 듬뿍
  • 양념: 간장 1작은술 + 식초 1작은술 + 다진 마늘 약간 + 참기름 몇 방울 + 깨

이렇게 만들면 열량은 200kcal 남짓, 탄수화물은 15~18g 정도로 적당합니다. 단백질과 채소가 함께 들어가서 포만감도 크고, 혈당도 안정적이에요.

 

주의할 점

  • 변비·철분 흡수 저하
    도토리에 들어 있는 탄닌은 과다 섭취 시 변비를 유발하거나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 평소 장이 예민하다면 소량으로 시작해 보세요.
  • 나트륨 관리
    묵 자체는 나트륨이 적지만, 양념을 많이 쓰면 나트륨이 확 올라갑니다. 신장 질환이나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양념 간을 반드시 줄이는 게 좋아요.

 

결론

정리하자면, 도토리묵은 ‘고GI지만 저탄수·저칼로리’라서 분량과 조리법만 잘 지키면 당뇨인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저는 늘 작은 접시 분량으로, 단백질과 채소를 곁들여 먹고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할 때는 꼭 식후 1~2시간 혈당을 확인해 보면서 안전 범위를 찾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당뇨와 블루베리 – 하루 섭취 팁

 


 

✨ 오늘은 도토리묵과 당뇨에 대해 제 경험과 연구 자료를 함께 나눠봤어요.
혹시 여러분도 도토리묵 드시면서 혈당 관리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떤 조합이나 레시피가 도움이 되었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도 참고하고 싶어요. 💬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제가 글을 이어가는 큰 힘이 됩니다.
궁금한 주제가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 남겨주세요. 함께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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